양평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에서 고려의 보물까지 걷는 길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용문사는 도로변에서 곧바로 법당을 마주하는 절이 아니라 일주문과 숲길을 차례로 통과하며 다가가는 산사로 모습을 드러낸다. 물길과 나무 그늘이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라 출렁다리를 지나면 높이 42m, 뿌리 부분 둘레 15.2m에 이르는 은행나무가 시야의 중심을 차지한다. 약 1,100살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단순한 계절 풍경을 넘어 용문사의 긴 시간을 먼저 보여 주는 관문이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인 913년에 대경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경순왕이 친히 창사했다는 설도 함께 전해진다. 고려 우왕 4년인 1378년에는 지천대사가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했고, 조선 태조 4년인 1395년에는 조안화상이 중창했다. 1907년 의병의 근거지로 쓰이던 절이 일본군의 방화로 소실된 뒤 여러 차례 중건되었지만 은행나무는 불길을 견뎌 살아남았다. 그래서 이 나무를 먼저 보고 전각으로 들어가는 동선은 용문사의 창건 설화와 근현대 수난을 한 장면 안에서 이해하게 한다.
은행나무 뒤에서는 시대가 다른 두 보물을 이어 보는 것이 좋다. 14세기에 제작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네모난 얼굴과 어깨 위로 흐르는 머리카락, 가슴과 무릎의 구슬 장식에서 고려 후기 금동보살상의 전형을 보여 준다. 이어 정지국사 지천의 사리와 행적을 기리는 정지국사탑 및 비를 살피면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넘어가는 용문사의 역사까지 연결된다. 첫 방문이라면 주차장과 숲길, 은행나무, 경내 전각과 금동관음보살좌상, 정지국사탑 및 비 순으로 시선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자연유산과 불교미술, 사찰사가 겹쳐진 용문사의 핵심을 빠뜨리지 않을 수 있다.
용문사 기본 정보
- 지역: 경기 양평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 전화번호: 031-773-3797
- 관람 가능 시간: 상시 개방, 연중무휴
- 주차장: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을 이용한다.
- 주차장 요금: 경차 1,500원, 소형차 3,000원, 중대형차 5,000원
- 방문 난이도: 주차장에서 경내까지 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동선
- 템플스테이: 용문사(양평)는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프로그램 종류, 일정, 참가비와 예약 가능 여부는 템플스테이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다.
왜 가볼 만한가
- 약 1,100살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 고려 후기 불교조각의 특징을 보여 주는 보물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 정지국사 지천의 사리와 행적을 기리는 보물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높이 42m, 뿌리 부분 둘레 약 15.2m이며 수령은 약 1,100살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이다. 줄기 아래쪽에 혹처럼 솟은 큰 돌기가 있고, 1907년 용문사가 불탔을 때 살아남아 ‘천왕목’이라고도 불린다.
-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14세기에 제작된 보물이다. 살이 오른 네모난 얼굴, 어깨 위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머리카락, 가슴과 무릎의 구슬 장식과 왼쪽 가슴의 긴 삼각형 내의 장식에서 고려 후기 보살상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까지 활동한 정지국사 지천의 사리를 모시고 행적을 기록한 보물이다. 1398년에 세워졌으며, 비문은 태조의 명을 받은 권근이 지었다.
- 일주문에서 경내로 이어지는 숲길: 용문산관광지 안에서 일주문과 나무 그늘, 물길과 출렁다리를 지나 은행나무와 경내로 접근한다. 용문사의 자연환경과 공간감을 함께 느끼기 좋은 진입 동선이다.
용문사 사진



주차장 이용과 관람 동선
주차장 이용 정보: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을 이용한다.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에서 관광단지 안쪽으로 들어가 일주문과 숲길을 지난다. 숲길 오른편의 출렁다리를 살펴본 뒤 용문사 은행나무와 경내 전각,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보고 정지국사탑 및 비로 이어 가는 흐름이 첫 관람에 알맞다.
대중교통과 관람 동선
경의중앙선 용문역까지 이동한 뒤 용문사 경유 버스를 이용한다. 양평군 행복버스 안내에는 77-8번과 77-4번의 용문사 경유 운행이 게시되어 있으므로 출발 당일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함께 둘러볼 곳
- 용문산관광지: 용문사와 은행나무, 정지국사탑 및 비, 용문산지구전적비를 품은 관광단지다. 유료 주차장과 장애인화장실, 수유실 등이 안내되어 있어 용문사 방문의 출발점으로 삼기 좋다.
-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용문산로 670에 있는 무료 박물관으로 양평의 역사와 전통문화, 친환경 농업을 소개한다. 3~10월은 09:30~18:00, 11~2월은 09:30~17:00이며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에는 휴관한다.
근처 맛집
- 뜰안채: 용문산로628번길 6에 있는 한옥식당으로 산채나물, 토종닭, 국산 생고기와 능이 등을 사용한 음식을 안내한다. 공식 양평관광 페이지 기준 이용시간은 10:00~19:00이며 방문 전 영업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용문사는 언제 관람할 수 있나요?: 한국관광공사 TourAPI에는 상시 개방, 연중무휴로 안내되어 있다.
- 용문사 주차장은 어디에 있나요?: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을 이용한다. 공식 양평관광 안내 기준 주차요금은 경차 1,500원, 소형차 3,000원, 중대형차 5,000원이다.
- 용문역에서 용문사까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용문사 경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평군 행복버스 안내에는 77-8번과 77-4번이 게시되어 있지만 운행 횟수가 적으므로 출발 당일 왕복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 처음 방문하면 어떤 순서로 둘러보는 것이 좋나요?: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에서 일주문과 숲길을 지나 은행나무를 먼저 보고, 경내 전각과 금동관음보살좌상, 정지국사탑 및 비 순으로 살펴보면 자연유산과 불교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 용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나요?: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운영된다. 프로그램과 참가비, 예약 가능 날짜는 템플스테이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다.
- 용문사 가까이에 확인된 맛집이 있나요?: 양평관광 공식 페이지에 용문산로628번길 6의 한옥식당 뜰안채가 등록되어 있다. 이용시간은 10:00~19:00으로 안내되지만 방문 당일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용문사 주차장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을 이용한다.
- 용문사 관람시간은 언제인가요?: 상시 개방, 연중무휴
- 용문사 전화번호는 무엇인가요?: 031-773-3797
방문 전 확인
- 용문사 경유 버스는 운행 횟수가 제한적이므로 왕복 시간표를 출발 전에 확인한다.
-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은 유료이며 차종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사진 저작권
- 용문사 전경: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 Namhae Yongmunsa Budaigak (Budai shrine) Budai is a semi-historical Chinese monk who is venerated as deity in Chinese Buddhism, allegedly lived around the 10th century in the Wuyue: Steve46814, CC BY-SA 4.0
- The Yongmun temple in South Korea: (c)한국불교문화사업단, culturalcorpsofkoreanbuddhism, CC BY-SA 4.0
- The Yongmun temple in South Korea: (c)한국불교문화사업단, culturalcorpsofkoreanbuddhism, CC BY-SA 4.0
- The Yongmun temple in South Korea: (c)한국불교문화사업단, culturalcorpsofkoreanbuddhism,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