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평창 상원사, 725년 동종과 문수동자상을 만나는 오대산 깊은 절

이미지
월정사를 지나 오대산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계곡과 숲 사이에 상원사가 나타난다. 월정사에서 북쪽으로 약 8km 떨어진 산중 사찰이라 두 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주차장에서 경내로 들어선 뒤에는 먼저 문수전 일대를 살피고, 동종과 문수동자상처럼 상원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에 시간을 배분하는 편이 좋다. 월정사부터 선재길을 걸어 올라오는 일정이라면 경내 관람만 하는 방문보다 훨씬 넉넉한 시간을 잡아야 한다. 상원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세운 것으로 전하며, 705년에 중창되면서 진여원이라 불렸다고 알려져 있다. 1946년 화재 뒤 다시 세워진 경내에는 건물의 연대보다 훨씬 오래된 신앙과 문화유산의 층위가 남아 있다. 725년에 제작된 상원사 동종은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이며, 조선 세조 12년인 1466년의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과 세조 때 작성된 중창권선문은 이곳의 문수신앙과 왕실 후원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첫 방문에서는 동종의 몸체에 새겨진 비천상과 덩굴무늬를 가까이 살핀 다음 문수동자상과 중창권선문의 역사적 맥락을 이어서 이해하는 흐름이 알맞다. 이후 산행 여력에 따라 상원사에서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할 수 있지만, 비로봉까지 가는 코스는 단순한 사찰 산책이 아니다. 경내만 차분히 돌아보는 일정, 선재길을 걷는 일정, 적멸보궁이나 비로봉을 잇는 산행을 서로 구분하면 오대산의 숲과 상원사의 문화유산을 서두르지 않고 만날 수 있다. 상원사 기본 정보 지역: 강원 평창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1-50 전화번호: 033-332-6666 관람 가능 시간: 일출 2시간 전부터 일몰 전까지 입장료: 무료 주차장: 상원사 방문객은 오대산국립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 요금: 경차 3,000원, 소형 6,000원, 대형 9,000원 왜 가볼 만한가 725년에 제작된 국보 상원사 동종 조선 세조 12년의 국보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